MBA2014. 2. 2. 04:49

2011년의 마지막 .

 

나는 인도 Rajasthan Jaisalmer라는 사막 도시에 있다.

다시 Delhi 이동하는 자그마치 18시간짜리 기차를 타고 바깥 풍경을 잠시 감상. 진짜 암것도 없는 끝없는 사막에 지저분하게 생긴 선인장만 가끔 듬성 듬성 마주친다. 갑자기 곳에 있는 것이 surreal하다.

 

Round 1 결과가 나오기 시작한 12 마지막 2 동안 오히려 여행을 것은 정신적으로 도움이 되었다. Internet access 전혀 없다보니 마음을 비울수 있었다. 만약에 싱가폴에 있었더라면 하루 종일 인터넷 메일함 붙잡고 서버가 다운될때가지 application status check 하거나 메일함 refresh 무한반복을 했을 것이다. 심지어 망할 사막 도시에서는 로밍해간 핸드폰 조차 안터지니 어찌나 완벽한 외부로부터의 차단인가.

 

어쨌든 갑갑한 기차를 18시간 생각을 하니 끔찍한데 무언가라도 해야할 같았다. 갑자기 왠지 누군가한테 글을 쓰고 싶었다. 급하게 사온 엽서를 꺼내들고  1년이라는 기나긴 MBA Journey 함께해온 추천인들에게 편지를 써내려가본다.

 

런던 본사에서 막중한 책임을 새롭게 맡게 되신 멘토께서는 정신없고 바쁜 새로운 role 적응하는 와중에도 내가 지원한 학교 5개의 모든 추천서를 써주셨다. 영국 사람으로는 정말 생소한, 다소 거칠고 알코올 냄새 가득 풍기는 한국의 중소기업 영업 문화에 적응하고 이를 이끌어가고 계신 다른 상사께서도 4개의 추천서를 써주셨다. 한국 쪽의 상황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나중에야 듣게 되었지만 그런 환경 속에서도 귀찮은 내색 한번 없이 진심으로 즐겁게 추천인이 되어주겠다고 말해준 것이 고맙다. 또한 지금은 홍콩에 계신 상사께서도 12월말 본인의 휴가 기간 중에 짬을 내서 2 학교의 추천인이 되어주셨다. 본인이 나오신 켈로그에 admission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학교 추천서 써달라고 해서 먹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흔쾌히 수락해주셨다 -_-

 

만약에 내가 그들이였다면, 말단 직원 하나를 이렇게까지 도와줄 있었을까 싶다. 나를 이렇게 응원해주고 support 해주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새삼 감사하게 생각하게 되었고 배우게 되었다. 자신을 돌이켜보면 동안 나에게 표면적으로 혹은 암묵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후배들, 회사의 계약직 직원들, 인턴들이 많이 있었던 같다. 하지만 너무 바쁘고 먹고 살기 힘들다는 이유로 본의 아니게 외면하거나 일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도움의 손길을 주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이렇게 좋은 직장 상사들과 mentor들을 만난 것은 행동거지 반성 하라고 하늘이 주신 행운인지도 모르겠다.

 

이런 저런 생각으로 가득한 18시간을 보내고 Delhi 도착.

뭔가 새로운 사람이 된것 같은 exciting 느낌에 사로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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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청경채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