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2014. 2. 2. 04:43

에세이는 정말 크게 분류해서 내 과거 경험에서 스토리를 뽑아서 서술해야하는 Story-based Essay가 있고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그 과정에서 MBA가 왜 필요한지, 왜 이 학교여야만 하는지를 서술해야하는 Aspiration-based Essay가 있다. 2개의 포스트로 나눠서 각각에 대한 내 개인적인 조언을 끄적여보고자 한다. 언제나 그렇듯, 에세이, 정답은 없다.

 

1. 너무 어려운 소재를 피할 것

MBA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하게 마련인 시행착오. 나는 직접 겪은 일이기에 뭐가 난해한건지 전혀 모르겠는데 주위 사람들에게 한번쯤 질문을 던졌을때 살짝 이해가 어렵다는 뉘앙스가 풍겨져 나오면 과감하게 소재는 버려야한다. 물론 그게 어디 쉽나. 스토리에 대한 욕심과 애착이라는 것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성취 하나는 회사의 가장 시장인 싱가포르와 홍콩에 금융 상품의 가격을 결정하는 프로그램 모델을 런칭하는 것이었는데 소재에서 있듯이 무진장 난해하다. 회사의 기존 가격 결정 정책에 수학적인 문제가 있어서 이를 해결하려 하는데 전산은 어떤 문제가 있었고 전임자는 갑자기 퇴사해버리고 내가 이때 멋지게 등장 > 이미 1 안에 나는 독자를 잃었다.  비록 스케일의 프로젝트였고 개인적으로는 성취이기는 했지만 주위 사람들과 이야기한 소재는 가슴 아프지만 drop하기로 결정했다.

 

읽는 사람의 머릿속에 계속해서 아니 이건 이렇다는거지?’, ‘아니 갑자기 결과가 X 나왔지?’, ‘아니 뭐지?’ 라는 수두룩한 의문이 남지 않도록, 소설처럼 쉽게 읽히는 소재가 가장 좋은 소재인 것이다. 복잡한 스토리를 간단하고 쉽게 풀어쓰는 놀라운 능력자들도 있지만 그게 아니라면 읽는 사람이 쉽게 공감할 있는 소재를 찾아서 나만의 색깔로 서술하는 것이 낫다. 때로는 욕심을 버려야한다!

 

2. Personal , Professional, Community 적당히 배분할 .

Top MBA 준비하는 모두들 4-5 직장생활 하면서 괜찮은 업적 최소 하나씩은 갖고 살지 않는가? 냉소적으로 본다면 업적이 대단하면 사실 얼마나 그리 대단한가? 무언가 엄청난 리더십 포지션에 있어서 나라를 주름잡는 일을 하지 않은 이상 혹은 정말 특이한 CSR 커리어를 걸으면서 아프리카에 학교와 화장실을 지어주지 않은 이상, 한국에서 평범한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사람들 간의 차별화가 얼마나 될까?

 

이러한 context 이해했을 , admission committee에게 정말 점수를 있는 것은 Personal / Community 활동을 부각시키는 것이다. 물론 조차 쉽지는 않다. 그치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학교 다니면서 누구나 크고 작은 써클 활동 최소한 하나에는 몸을 담았을 것이며 최소한 직장생활을 다니면서 강제적으로(?) 동원되는 봉사활동이라도 갔다왔을것이다. 여기서 무언가 느낀 것이 있고 내가 역할을 것이 있다면 이를 적극적으로 부각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만약에 학교의 4개의 에세이를 써야한다면 최소한 personal / community 1-2 정도 메인 소재로 것을 개인적으로 추천한다.

 

3. 구체적 Detail넣어 생동감/ 사실감을 부여할 .

어떻게 보면 technical 조언이기는 한데 이야기를 서술할 구체적인 인명, 지명 등의 detail 넣어주면 이야기가 읽는 사람에게 훨씬 생동감과 사실감을 준다. 예를 들어, [모두가 나에게 고마워했다]라고 하는 보다는 [영희가 나의 손을 잡으며 이렇게 이렇게 해줘서 정말 고맙다라고 말했다] 기억에도 오래 남고 훨씬 사실감을 준다. 스토리를 build하는데에 중요한 인물들이 있다면 이들을 에세이에 적극적으로 등장시키자!

 

4. 서두는 summary, 본문은 action, 끝은 훈훈한 learning !

Story-based essay 경우 기승전결을 완벽하게 갖출 필요는 없다. 실제로 65 Successful Harvard Business School Essays 책을 보면 오히려 아주 파격적인 서두로 글에 몰입하게 만드는 기법도 많이 쓰는 같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나는 워낙 risk-averse한지라, 그렇게 파격적인 서두로 집중력을 잡은 다음에 관심을 계속 유지할만한 글발이 불행히도 없었기 때문에 안정적인 방향을 선호했다.

 

서두에는 반드시 내가 쓰고자 하는 에세이의 요약본을 나는 몇년도에 어디서 어떤 지위로 이러한 일을 해서 이런 교훈을 얻었다이렇게 문장으로 정리했다.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일부 학교들의 경우 에세이의 서머리만 읽는다는 소식이 어딘가 바람을 타고 귓구멍에 꽂혀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어쨌거나 서두를 crisp하게 정리하고 본문은 action위주로 작성했다. 상황 설명은 최대한 줄이고 내가 무슨 액션을 취했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를 위주로 본문은 이루어져야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나의 1 조언으로 돌아가 너무 어려운 소재는 여기서 다시 망해버리는 것이다. 상황 설명을 길게 밖에 없는 소재면 글자수 제한 때문에 나의 Action 서술하는 자리를 compromise해야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문장은 경험을 통해 내가 무엇을 느끼고 배웠는지를 조금 훈훈하게 (때로는 손발이 오그라들 정도의) 서술하고 끝을 맺었다. 정답은 없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그닥 창의적이지 않고 그닥 글발 특출나지 않은 평범한 나의 전략.

 

5. 문제를 읽고 질문에 답을 .

에세이를 학교별로 여러 쓰고 있다보면 재탕을 하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 보면 뭔가 질문과 답변이 100% 핀트가 맞는 느낌이 때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문제를 읽고 읽고 질문에 답변을 해야한다는 아주 기초적인 진리를 다시 한번 언급하고 싶다. 또한 단어에 따라서 묘한 뉘앙스의 차이를 가져오는 문제들이 있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setback failure 차이가 있는데 failure 완전히 이미 실패라는 결과가 확정된 사건임에 반해 setback 경우 실패 성공 정해지지 않았지만 위기의 상태, 한국말로 굳이 번역하자면 차질정도의 해석이 맞다. 문제를 읽고 읽자. 모르겠는 단어는 사전에서 의미를 찾아보고 주위 사람들과 문제에 대해 토론을 벌여보자.

 

6. 진솔할 .

가장 중요한 사실이지만 에세이는 진솔해야한다. Ethically 그래야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Practically 오히려 맞다고 본다. Interview process에서는 에세이에 내용을 보다 심층적으로 자세히 물어보는 경우가 많고 이를 제대로 답하기 위해서는 내가 사용한 스토리를 in and out으로 알아야한다. 천재적인 거짓말쟁이가 아닌 이상 그러기 위해서는 경험을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겪지 않고서는 힘들다. 물론 에세이를 쓰다보면 끊임 없이 부풀리고 싶은 유혹이 엄청나게 많고 사실 포장 거짓 경계가 어디냐는 난상 토론의 영역으로 들어가면 선을 긋기 힘든 경우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나를 최대한 보여줄 있는 소재들을 찾아서 소재 안에서 내가 부각시키고 싶은 내가 했던 특정 행동이나 내가 했던 생각을 위주로 에세이를 packaging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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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청경채84